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에 저도 정말 길거리에서 응원하기도 하고, 초등학생 때 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때의 모습들이 아련히 기억에 남아있을 만큼 당시 한국은 무척이나 뜨거웠던 대한민국이었어요. 그 중심에 바로 유상철 선수가 있었지요. 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서 축구팀을 이끌고 계신데요.
얼마 전 자신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무성한 소문들 사이에서 직접 투병에 관해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본인은 현재 췌장암 4기이고, 버티고 버텨서 병마를 꼭 이겨내겠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너무 이상했어요. 췌장암 투병 소식을 와이프분을 비롯하여 주변에도 대부분 알리지 않고, 감독으로서의 포부를 꼭 이끌어내겠다는 그 의지로 혼자서 버텨오셨다는 사실이 저에겐 정말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저는 유상철 감독님을 직접 뵌 적도 없지만 그래도 2002년 뜨거웠던 한국의 어느 날, 폴란드 전에서 시원하게 골을 넣으셨던 유상철 선수의 슈팅을 잊을 수 없습니다. 축구를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그때의 그 감성은 절대 잊을 수 없었답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강인 선수를 좋아하는데요. '날아라 슛돌이'에서 이강인 선수가 나왔던 당시에 유상철 감독님께서 슛돌이팀을 이끄셨죠. 이강인 선수와의 꽁냥꽁냥 하는 모습도 더불어서 최근 이강인 선수가 골든볼 수상을 하였을 때 유상철 감독님이 가장 기뻐하셨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슛돌이 유튜브 영상도 자주 찾아보기도 하면서 괜스레 친근한 감독님 이미지로 더 느껴지던 찰나였는데 췌장암 판정은 정말 저에게도 충격적인 비보였습니다.
이강인 선수의 근황을 보면서도 항상 슛돌이 시절을 기억하는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도 유상철 감독님과 이강인 선수의 투샷을 많이 기대하고 했었던 게 기억납니다. 유상철 감독님이 이강인 선수를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따뜻한 게 느껴지더라고요. 어릴 적 개구쟁이 선수가 훌륭하게 커서 골든볼을 최연소 나이에 타기까지 했으니 같은 축구인으로서 얼마나 자랑스러우셨을까요.
요즘 펜벤다졸 관련하여 많은 암환우분들께서 직접 복용을 하시면서 임상을 하고 계시는 부분들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유상철 감독님도 치료를 받으시면서 펜벤다졸도 같이 복용을 해보시면 어떨까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췌장암은 암 중의 암이라고 할 만큼 위독한 암 중에 속한다고 하지만 최근에 유튜브에서도 펜벤다졸의 복용으로 인해서 [어머님의 암 종양 크기가 줄어들었다], [암 덩어리가 배변을 통해 나온다]라고 하는 유튜브 리뷰가 많았습니다. 그런 소식들을 들을때마다 내 일처럼 기쁘기도 하고 그랬던 찰나에 유상철 감독님의 소식을 듣자마자 정말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 번 복용을 해보셔도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은 병입니다. 대부분의 암이 5년 이상 생존율이 70%를 육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췌장암은 10%이하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췌장암 생존율이 유독 낮은 이유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췌장이 몸속 깊숙이 다른 장기들에 둘러싸여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췌장암은 1~2기에 발견이 되더라도 수술이 힘들 수도 있는 병이라고 하여 많은 분들이 더욱더 유상철 감독님의 쾌차를 기원하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적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유상철 감독님의 병의 쾌차를 기원하며 그를 사랑하는 팬들과 선수분들, 그리고 가족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계속해서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다른 결과는 없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글을 마치려 합니다.
2002년 그 때의 뜨거웠던 한국의 어느 여름날을 기억하며 유상철 감독님의 쾌차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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