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1세대 아이돌이 있습니다. 바로 슈가맨이 슈가맨 3으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여 돌아왔는데요. 그 첫회의 주인공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사자(인 더 하우스..)가 출연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첫 회 방송분이 나가자마자 많은 분들이 태사자 분들의 변함없는 실력과 외모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지난날의 팬들에게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불어난 체중을 10kg 이상 감량하고 나타났다는 여전히 마음가짐마저 완벽한 아티스트였던 태사자였는데요. 어느덧 20대 청년들이 40대 초반대의 나이로 돌아와 중년미를 내뿜는 모습을 보며 1990년대 당시의 태사자의 모습을 보기 위해 유튜브나 다른 매체 등을 통해 연결고리처럼 태사자의 알고리즘이 퍼져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요새 태사자의 옛날 영상을 찾아보는 게 취미가 되었을 정도로 20년 전 가수 덕질을 이제 시작하나 라는 생각도 하였답니다. 가수 양준일 씨도 유튜브 알고리즘 영상에서 한 번쯤은 만나보게 되는 아티스트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세월이 20년가량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패션과 노래로 현재의 10대 연령층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으니 태사자는 1세대 아이돌 중, 원탑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격렬한 춤을 추면서도 완벽하게 라이브를 소화하고,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스타일의 정장을 입고 무대를 장식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그 당시에 저는 초등학생이었지만 태사자가 언뜻 기억이 나긴 합니다. 하지만 HOT나 젝스키스가 잘 나가던 시대였기 때문에 태사자가 시대를 너무 일찍 타고나서 아쉽다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20년 전 모습 그대로 컴백을 하더라도 큰 인기를 모을 수 있을 만큼이었는데요. 잘생긴 애 옆에 잘생긴 애라는 말이 유튜브 댓글 사이에서 유행을 하고 있는 만큼 20년 전 가수를 덕질하는 계층의 분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물론 저도 포함입니다. 하하)
20년 전 영상을 보며 설레고 계신 분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오늘 포스팅을 팬심 가득한 마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태사자, 도를 아시나요? 20년 전 아이돌 덕질하기! 시작하겠습니다.
태사자는 1997년에 김영민, 박준석, 이동윤, 김형준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남성 4인조 아이돌 그룹입니다.
데뷔 당시에 NRG와 함께 라이벌 구도로 자주 출연하기도 했었는데요. 2000년까지 총 4장의 앨범과 베스트 앨범을 발표하였고, '도', 'TIME(타임)', '회심가', '블루 버스데이' 등의 히트곡들을 발표하며 화려한 활동을 하였는데요.
지금 봐도 손색없을 만한 완벽한 세미정장 스타일링과 잘생긴 외모 덕분에 90년대 당시 때도 서울 강북 쪽에서 인기가 유독 많았다는 정보도 수집했습니다. 여자 팬들 뿐만 아니라 남자팬들도 많아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고도 하는데요. 특히 VOV(보브) 정장을 유행시킨 선도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봐도 각자 매력에 따라 정말 잘생긴 얼굴이네요. 키도 다 크시고, 비주얼 그룹이라 할만합니다.
현재 유튜브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태사자의 무대 교차편집 영상인데요. 인기 아이돌 그룹의 상징이기도 한 교차편집 영상을 20년 전 태사자의 무대를 활용하여 만들어지고 있다니, 그만큼 슈가맨 3에 나온 태사자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네요. 교차편집 영상을 보면서 느낀 건 태사자만 2019년 현재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한창 바지의 통이 넓은 디자인이 많았던 90년대 후반이었으나 태사자는 일자바지의 세미 정장룩을 너무 깔끔하게 소화했더라고요. 태사자의 코디가 열일 하신 듯합니다. 시대를 앞서 나가는 느낌이 바로 태사자를 보고 이야기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하하.
무대 교차 편집 뿐만 아니라 90년대 당시 태사자가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들도 어디서 소환이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속속 업로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당시 실력파 꽃미남 아이돌로 소개되기도 했던 듯한데 1세대 아이돌 중에서 그 위력만큼 뜨질 못했던 게 아쉽긴 하네요. 지금 나오면 저 포함해서 천군만마의 팬들을 등에 업고 다닐 정도의 급임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너무 빨리 타고 난 게 아닌가 싶어요.
유튜브 댓글에서도 '태사자 지금 데뷔했다면 돈 정말 많이 벌었을 것 같다.', '이동윤 때문에 몇 일째 잠을 못 자고 있다', '내가 태어난 97년도에 데뷔한 오빠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살다 살다 태사자 교차편집도 다 보게 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들이 급상승 중이었습니다. '지금 시대 태어나 아이돌을 했다면 글로벌 진출에 돈도 많이 벌고, 건물도 올리고 하셨을 텐데 가진 자원에 비해 아쉽다', '태사자는 다른 아이돌들보다 100만 배 잘생긴 것 같다.'라는 극찬의 반응들이 즐비했습니다.
각자 개인의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던 태사자 멤버들은 최근 본인들의 근황을 슈가맨 3에서 공개했는데요. 이동윤은 올해 나이 42세로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박준석도 올해 42세로 기획사 크리에이티브 꽃의 대표인 박교이 씨와 결혼하여 현재 배우로서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멤버 김영민은 올해 40세로 솔로 앨범을 내며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고, 김형준은 올해 나이 43세로 쿠팡 로켓 택배 배송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습니다.
특히 김형준 씨는 쿠팡 맨을 하고 있는 본인의 근황에 대하여 "사업을 하다 망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서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은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작년까지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쿠팡맨 일을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좋아지고, 성격 자체가 밝아졌다. 1월에 84킬로였던 몸무게가 배송일을 하면서 72킬로 까지 감량되어 다이어트도 되어서 좋았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형준 씨의 말씀처럼 직업에는 귀천이 없지만 한 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멤버가 본인이 걸어온 길과는 전혀 다른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팬분들을 놀라게 한 것도 어찌 보면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태사자에 대해 최근 반가운 소식을 들었는데요. 멤버 박준석 씨의 와이프이신 박교이 씨가 대표로 있는 기획사 크리에이티브 꽃은 지난 12월 4일, 멤버 김형준과 전속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합니다. 박교이 대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김형준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활동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였으며 미국에 거주 중인 멤버 이동윤도 태사자와 관련된 무대가 있다면 크리에이티브 꽃과 함께 하겠다 라는 의견을 전달하였다고 합니다.
태사자의 김영민은 민사운드스토리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였는데요. 비록 태사자 4인의 소속사가 다르긴 하지만 태사자가 향후 4인 체재로 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도약이 만들어진 셈이므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년 전과 변함없이 완벽한 라이브, 미중년의 모습으로 나타나 준 1세대 대표 비주얼 그룹 태사자의 재활약을 기대합니다.
한동안 저도 태사자 앓이를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왜 태사자의 존재를 크게 느끼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는데요. 흑흑. 지금이라도 태사자 덕질을 같이 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이상, 태사자 신입 덕후 유미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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