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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포항 양덕 맛집, 특별한 날 가기좋은 [유난, 첫 번째 부엌]

by 유미링 2019.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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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양덕 맛집으로 유명한 [유난, 첫 번째 부엌]에 다녀왔습니다. 특별한 날 가기 좋은 이탈리아 레스토랑인데요.

주인 분들도 정말 친절하셔서 기억에 남는 곳이기도 합니다. 흰색 배경을 더 돋보이게 하는 보라색의 문과 문 옆의 양쪽에 설치된 조그마한 조명 불빛이 가게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자아내게 합니다.

 

에피타이저를 포함한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류를 파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입니다. 파스타와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저로서 탁월한 가게 선택이었어요. 포항 양덕에선 곳곳에 맛집이 밀집되어 있어서 영일만항 쪽으로 드라이브를 하고서 밥을 먹으러 들리기 참 좋은 위치라고 생각했어요.

가게 앞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많으셨어요. 저는 문 앞 인테리어만 찍고 매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보라색 문이 포인트 였네요. 가게 안에 들어와서 보니 왜 보라색을 선택하셨는지 알 것 같았어요.

유난은 식사 공간이 조금 협소한 편입니다. 미리 예약하고 가시지 않으면 아마 웨이팅을 해야 될 거란 판단이 들었는데요. 실제로 예약을 하고 오시는 단체 손님 분들도 많으셨어요. 테이블은 6-7개 남짓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예약하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2팀 밖에 없어서 2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착석했습니다. 바로 문이 보이는 방향이네요. 은은한 불빛의 샹들리에가 벽 코너 부분에 놓인 드라이플라워와 잘 어울렸습니다. 테이블도 대리석이었고, 인테리어 분위기 톤에 신경을 많이 쓰셨단 생각도 들었어요.

은은하게 불빛을 밝히는 샹들리에와 하늘거리는 실크 커튼이 조화로웠어요. 벽면에 붙은 거울이 매장을 넓게 보이게 해주는 효과를 주었던 것 같아요.

왜 저는 항상 메뉴판 사진을 찍는 것을 잊어버리는 걸까요..라고 말하려 했더니 메뉴판 이미지가 너무 흔들려서 올려도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서 네이버에서 메뉴 이미지를 참고했는데요. 참고로 저는 에피타이저 메뉴에서 [살라미]2 pcs 1개와 [명란 로제 파스타], [버섯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레모네이드 음료도 같이 주문했는데 4,000원 정도라 가격대도 괜찮았네요. (지금은 파스타가 새 메뉴로 개편되어 버섯 크림 파스타가 없네요. 아쉽지만 아마 다른 파스타들도 맛있을 거예요.)

출처. 네이버 (에피타이저,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 까지 다양한 메뉴 선택이 가능했어요.)

요즘 파스타 레스토랑 가격대 평균 수준이란 생각이 들었고, 2-3명이서 메뉴 3개 정도 시키면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 드는 양이었기 때문에 가격 면에선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전복밥도 궁금하긴 했지만 저 포함 2명이었기 때문에 메뉴 3가지는 도전하지 않았습니다. 주문을 하고 인테리어에 취해서 사진 찍느라 정신없었습니다. 하하.

 

티슈는 접시 위에 살포시 올려져 있었는데요. 티슈가 날리지 않도록 작은 조약돌을 올려두신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네요. 소품 하나하나 세심한 신경을 쓰신 게 눈에 보일 정도라 저도 인테리어 할 때 참고해야겠단 생각도 들었어요.

요리가 나오기만을 기다렸어요. 엔틱한 분위기가 너무 이쁜 것 같아요.

제일 처음 나온 메뉴는 에피타이저로 시켰던 [살라미]2 pcs였어요. 가격은 4,000원이었고, 너무 맛있어 보여서 바로 냉큼 접시로 가져가서 먹었답니다. 일단 바케트 빵을 좋아해서 생크림과 함께 베이식 하게 먹는 것도 좋아했는데요 위에 치즈가 발라져 있고, 상큼한 토마토와 고기 그리고 향이 나는 풀이었는데요. 고수였던 것 같아요. 소량 뿌려져 있어서 맛이 어우러지는 정도가 좋아서 계속 먹고 싶었어요. 입맛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하나 더 시켜볼까 생각했지만 파스타를 2개나 시켰기에 참아보았습니다.. 하하. 또 먹고 싶네요. 파스타 먹기 전 워밍업으로 에피타이저도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에피타이저, 또 입맛이 살아나네요.

메인 메뉴가 나왔네요. 유난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명란 로제 파스타], 가격은 16,000원이고요. 지금은 메뉴에서 사라진 [버섯 크림 파스타], 가격은 17,000원이었네요. 2명이서 다 먹으면 충분히 배부를 만큼의 양이었어요. 무엇보다 로제 파스타를 좋아했었는데요. 명란을 먹지 않는 저로서는 도전의 메뉴였지만 고기 때문에 주문해봤어요. 고기랑 같이 먹으면 명란의 맛이 안 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명란이 이렇게 맛있는 것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왜 이제껏 명란이 들어갔던 음식을 먹지 않았던 거지라고 후회했었네요.

 

버섯 크림 파스타 역시 파스타 위로 두껍게 올려진 베이컨과 고소한 크림 맛 그리고 송화 버섯이 어우러져서 아주 농후한 맛이 나서 정말 맛있었답니다. 크림만 먹다 보면 심심하기 때문에 명란 로제랑 같이 번갈아가면서 먹다 보니 입맛이 자꾸 살아나는 것 같아서 배가 불러도 다른 파스타들도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그렇지만 배불러서 패스했어요. 흑흑. 2명이서 합계 41,000원으로 배부르고 맛있게 먹고 나온 것 같아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만큼 정말 맛있었던 파스타 였습니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차는 유난 가게 앞에 바로 주차가 가능했어요. 일단 이곳도 주차장이 별도로 있지 않아서 도로변에 차를 대어야 하는데요. 골목 안 도로 쪽에 차를 세워둘 수가 있어서 조금 협소해도 무리 없이 주차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바로 맞은편에 공용주차장? 비슷한 곳이 보여서 꽤 넓은 곳에 주차를 해둘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가게의 주차장인 듯하였으나 별도로 검사하거나 단속을 하진 않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잘해보시고 주차를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유난 파스타는 가끔씩 생각이 나는 그런 맛이에요. 분위기를 내기도 참 좋은 곳이고, 연인 분들도 많이 오시고 회사를 마치고 오시는 분들도 많았답니다. 가족끼리도 충분히 분위기 낼만한 아주 맛있는 음식과 행복해질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포항 양덕 맛집으로 [유난, 첫 번째 부엌]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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