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양덕 맛집, 파스타가 맛있는 퓨전 레스토랑 [슈퍼노멀]

포항 양덕 맛집 소개를 해드릴까 하는데요. 얼마 전 포항에 놀러 온 동생들과 함께 파스타를 먹으러 갔던 곳입니다. 포항 양덕이란 곳에는 골목골목마다 다양한 맛집들이 많은데요. 드라이브 겸 양덕으로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은 것 같아요.

 

가게 내부가 고즈넉하고, 편안한 기분을 감돌게 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들도 아기자기해서 예뻤고요.

무엇보다 가게 평수가 넓고, 좌석도 많아서 피크타임에 가셔도 웨이팅 안 하셔도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좌석이 눈대중으로 한 8 테이블 정도 있었습니다. 가족단위로도 식사를 하러 많이들 오셨고, 혹은 커플, 친구들 단위로도 많이 드시러 오셨더라고요.

소품들을 비롯하여 식물의 조화도 아기자기하게 잘 이루어진 모습이라 마음이 편안했어요. 식사할 때 인테리어도 상당부분 맛에 가미되어 반영된다고 생각합니다.

뒤를 돌아서서 거울을 보며 사진을 찍어보았는데요. 벽에 붙여진 일러스트나 잡지 표지 사진 등도 심플한 분위기를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아요. 주인분께서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 만큼 음식도 맛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같이 했었어요.

다양한 소품들이 눈에 띄는데 화분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개인 취향 이었습니다.

친한 동생들이 먼저 메뉴를 골랐기에 메뉴판을 촬영하지 못했는데요. 주로 메인 메뉴는 하기와 같이 스테이크 종류, 파스타, 리소토, 사이드 메뉴로 분류되어 있었어요. 셋이서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어서 사이드 메뉴 포함하여 주 메뉴 3개나 시켰습니다. 먹방 유튜버 쯔양의 콘셉트를 좀 노려보고자.. 했지만 그 정도까진 도전 못할 것 같아요. 흑흑.

출처. 다음 (닭다리살도 먹어보고 싶은데 양이 상대적으로 적다네요.)

사이드 메뉴가 먼저 나왔어요. [늙은 호박 치즈 고로케 4 PCS]부터 나왔는데요. 가격은 6,000원이며 곁들여진 소스는 토마토소스였어요. 스파게티 소스 맛이 나서 아마 그걸 그대로 사용하신 것 같았어요. 안에 모차렐라 치즈가 가득 있어서 고소한 맛과 함께 호박의 구수한 맛도 같이 느낄 수 있었어요. 토마토소스에 곁들여 먹으니 상큼하게 맛을 잡아줘서 만족도 최고였어요.

우드 트레이에 이쁘게 담아져 나온 늙은 호박 치즈 고로케 맛있었어요.

이어서 나온 [소불고기 우엉 들깨 파스타]입니다. 가격은 13,000원. 우엉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엉은 말린 상태로 토핑처럼 뿌려져서 나오는 형태예요. 크림이 아주 고소했고, 들깨와 어우러져 더욱 감칠맛이 느껴졌습니다. 우엉이랑 같이 크림에 적셔서 파스타를 드셔 보시면 우엉의 한약 맛? 같은 맛이 진하게 올라왔는데요. 묘하게 어울려서 놀랐습니다. 느끼하지도 않고 오히려 우엉이랑 같이 먹어서 메인이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참고로 저는 김밥에 우엉이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데요. 김밥에 사용되는 우엉은 간장 맛이 감미 된 우엉이라 간장맛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여기 우엉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불고기도 맛있었지만 우엉이 메인이라 꼭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크림 파스타가 있으니 토마토소스 파스타도 먹어보고 싶던 찰나 바로 도착한 [소고기 대파 파스타]입니다. 가격은 14,500원. 제가 대파를 정말 정말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대파를 그냥 생으로 먹을 정도로 그만큼 좋아하는데요. 대파가 같이 어우러진 토마토 파스타는 어떨까 궁금했어요. 우선 매콤한 맛이 살짝 감미 되면서 일반 토마토 파스타보다 대파 기름의 느낌이 가미되어 감칠맛이 돌았어요. 진한 육수의 맛으로 먹는 느낌도 들었는데요. 고기, 조리된 파, 파스타를 함께 먹으니 3박자가 딱 맞더라고요. 저는 이 파스타가 제 입맛에 제일 맞았답니다.

토마토 소스 베이스지만 대파가 가미되어 약간 매콤하고 진한 육수의 토마토 파스타 였어요.

파스타에 이어 [완도 매생이 리조또] 도 나왔는데요. 가격은 13,500원. 잘 까진 새우가 4마리나 올려져 있었고, 손질이 잘 되어 있어서 쉽게 새우를 먹을 수 있었어요. 해산물에 약한 제가 도전해 본 메뉴이기도 한데요. 매생이가 들어가 있어서 바다 냄새가 조금 났지만 그래도 맛이 굉장히 크리미하고 맛있었어요. 바다 본연의 맛도 나는 것도 특색이지만 리조또라 식감도 좋았어요. 제철 해물이라 매생이 제철에만 나오는 한정 메뉴 같아요. 평소에 매생이 좋아하시면 꼭 한 번 드셔 보세요. 

새우가 손질이 잘 되어있어서 아주 맛있게 냠냠 했답니다. 매생이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배부르게 먹던 중 입니다.

여자 셋이서 합계 5만 원 내고 배부르고, 맛있게 먹고 왔어요. 인당 16,000원 꼴이니 가격대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양도 적당해서 이것저것 메뉴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만족도 5점입니다.

 

슈퍼 노멀은 양덕 삼구트리니엔 2차 아파트 쪽 근처이고, 장량주택로 4번 길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저는 T 맵을 이용 하여 길을 찾았었는데 골목을 애매하게 안내해주더라고요. T 맵에서 [동양 카 정비]를 치시고 근처 쪽으로 가시면 잘 보이실 거예요. 간판이 조금 작아서 눈에 잘 띄진 않았지만 영문으로 [super normal]이라 쓰여 있으니 천천히 보시고 가셔야 해요.

 

주택가 길이라서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진 않았지만 주차를 어림잡아하실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요. 대게 도로 외곽에 바로 주차도 가능하고 저는 가게 앞에 바로 차를 주차할 곳이 있어서 편하게 이용했어요. 주택가 길은 주차하기는 조금 용이한 것 같긴 해요. 주차장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없어야 되지 않을까요? 저는 차를 가지고 가면 편한데 항상 주차 때문에 고생해서 주차장 여부는 주의해서 확인하고 편이에요.

 

포항 양덕 맛집으로 [슈퍼 노멀] 추천하겠습니다. 다음에도 또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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