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재직 중인 회사는 괜찮은 곳인가요?
회사가 망하기 전에 나타나는 징조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주의 회사마다 다를 수 있으니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사무실 비품 구입을 꺼려한다.
혹은 구입 이유를 구체적으로 묻는 등 간섭이 심해진다.
경비 절감을 강요하고, 일을 할 때 필요한 비품이나 물건의 구입을 꺼려하는 경우가 허다해진다고 합니다.
저의 이전 직장에서도 매출이 그다지 좋지 않았을 당시에 흑자로의 전환을 위해 종이 한 장이라도 아끼길 강요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종이는 당연히 이면지를 활용하여 절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필수 비품 구매도 철저히 간섭을 받았던 기억이 아찔하게 남아 있습니다. 덧붙이면 저의 사비를 들여서 볼펜이나 포스트잇을 구입한 적도 있습니다. 조그마한 비품 하나도 결재받기 힘들어지면 일은 어떻게 하나요?
■거래처에 비용 지급이 지연/유예 하거나 건너뛰는 일이 증가한다.
거래처에 비용을 지급하는 일에 대해 지연되거나 유예를 요청하는 일이 빈번하다면 요주의 해야 합니다.
이것은 회사의 자금이 부족하거나 매출이 적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지불능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거래처에서 언제 돈을 송금해주는지, 기일을 어기고 있지 않는지 라는 항의 전화나 불만이 속출할 때도 반드시 알아차려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회사와 거래를 하려는 거래처가 잘 없거나 계약이 자주 파기된다면 그것도 의심해 볼 징조 중의 하나 이기도 합니다.
■회사의 대표(사장님)가 자주 부재중이다.
(+주의 회사 특성상, 출장이나 회의가 잦을 시엔 예외 사항일 수도 있습니다.)
매일 출근 해서 자리를 지키던 사장님이 빈번하게 지각을 한다거나 혹은 사내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거나 할 때에도 도산의 위험성을 의심하는 편이 좋습니다. 대부분 작은 중소기업에서는 사장님이 직접 돈을 마련하여 회사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사장님의 목적지를 파악하기 어려운 곳으로 외출이나 외근이 많은 경우에는 자금 조달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임원이나 상위권자의 퇴직이 증가한다.
회사의 경영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점이 바로 임원이나 경영간부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원이나 상위권자들이 연이어 회사를 그만두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 회사의 재무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웬만해선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 상위권자들의 퇴사는 아무래도 의심해볼 만한 요소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징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 구성원수를 줄이려 한다.
기울어져 가는 회사는 아주 당연하게 인건비를 삭감하려고 합니다. 별 이유를 들며 계약을 더 이상 갱신하지 않게 한다던지 해서 일을 그만두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원들이 조금씩 그만두게 끔 종용하는 일도 빈번히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건비를 아끼는 게 회사의 운영을 연명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하시면 가장 이해하기 쉬우실 듯합니다.
■회계(경리) 담당자가 퇴직한다.
회사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 갑자기 퇴직 해 버린다던가 하는 것도 위험한 징조 중의 하나입니다.
회계(경리) 담당자는 회사의 재무 상황을 가장 잘 알고,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침몰한 배에서 가장 먼저 도망쳐 나갈 경향이 아주 다분하게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매출 상황이나 혹은 비용 지급 관련하여 회사 잔고를 볼 수 있는 직원 중 한 명이므로 회사가 어렵다는 판단을 가장 먼저 눈치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경리(회계) 담당자가 퇴사한다면 회사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하나의 징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은행 직원이 직접 회사에 방문하는 일이 잦아진다.(시찰과 같은 경우입니다.)
거래처 은행이 빈번하게 사무실에 찾아오거나 방문하는 일이 잦아집니다. 자금이 묶여있거나 원활하지 못한 회사에 대해서는 거래처 은행 직원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시찰하러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회사의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눈치채야 합니다. 회사까지 굳이 거래처 은행 직원이 시찰하러 올 일은 튼튼한 기업에서는 잘 없는 일이니까요.
■급여(월급)의 지급이 늦어진다.
도산 직전의 상태까지 가게 되면 매달 급여(월급) 지급이 늦어지게 됩니다. 인건비를 충당할 여력이 턱없이 부족하게 되어 정해진 날짜에 월급이 들어오지 않게 되는 불상사도 발생합니다. 덧붙이면 이 단계까지 가게 된다면 바로 내일 회사가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한 달, 두 달 밀리다가 나중에는 급여(월급)가 지급되지 않고 일만 하게 되는 상황도 올 수 있으니 꼭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회사가 망할 징조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회사라는 곳은 관리가 잘 되지 않거나 자금 운영이나 경영 관리가 열악하면 갑작스러운 회사 도산이라는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사가 문을 닫기까지 직원들에게 일일이 회사의 어려움을 언급해 주거나 하지 않습니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망하게 될지 어떨지는 내 생활과도 연계가 되어 있는 일이므로 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는 큰 재앙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배가 가라앉기 전에 배에서 먼저 도망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회사는 지금 어떤가요? 괜찮으신가요?
다음에도 좋은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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