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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리뷰

[포항 효자 카페] 골목길 안에서 고즈넉함을 즐기다, 바르벳(barbet)

by 유미링 202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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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언덕길 골목길 안에 위치한 카페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 있을법한 카페가 여기 포항에 있다니! 하는 반가움에 신나게 달려갔답니다. 옛날 건물 디자인이지만, 바르벳 barbet이라는 간판이 유독 눈에 띄더군요. 바로 앞 근처에 교회가 위치해 있었고, 주말에는 예배가 없는 한 일반인에게도 주차장을 개방해두어서 문제없이 주차까지 완료했었습니다. 사실 골목 길안이라 주차 걱정에 노심초사했었답니다.

barbet 이라는 간판이 눈에 바로 띄었답니다.
골목길안에 위치한 바르벳카페. 이런 유니크한 곳이 포항에!

투명한 유리 안으로 비쳐 보이는 베이커리 판매대를 보니 얼른 들어가서 다양한 빵을 맛보고 싶었답니다. 유독 빵을 좋아해서 요즘 카페 가는 재미는 디저트나 베이커리를 맛보는 재미도 함께 곁들여진 것 같습니다. 아트 갤러리 같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소한 향기가 카페 안에서 솔솔 풍겨왔어요. 하나씩 다 맛보고 싶었지만 칼로리 폭탄으로 참았습니다. 흑흑.
요즘 대부분의 카페 인테리어는 우드와 화이트가 진리인걸까요?
기프트로 구입해봐도 좋을만한 소품 이었어요. 개인적으로 투명 긴 유리컵에 눈이 갔는데 아쉽게도 재고 부족으로 구입을 못했답니다.

카페 인테리어를 만끽해보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무엇보다 카페 안 분위기는 제가 생각했던 대로였어요.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 그 자체였네요.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고, 1층에도 테이블이 있었지만 보통 2층을 많이들 이용하시더라고요. 공부 혹은 업무를 하시던 분들도 많이 계셨답니다.

바르벳 패키지 기프트로 구입해도 좋을 듯한 앤틱 소품들도 다양했는데요.

개인적으로 투명 긴 유리컵에 눈이 갔으나 근무하시는 종업원 분에게 여쭤보니 재고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재고가 언제 들어오냐고 하니 계획에 없으신 듯하던데 아쉬웠어요. 흑흑.

조용히 앉아서 따뜻한 음료와 고소한 베이커리 하나면 분위기 내기 완료!
프리미엄 베이커리라는 말에 더욱 더 맛있을거란 큰 믿음이 생겨버렸어요. 하하.

신중하게 고민해서 베이커리류를 쟁반에 가지런히 담아 고르고, 음료까지 주문한 후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골목길 안에 자리 잡은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생각은 큰 오산이었네요. 요즘 입소문 난 카페라면 어디 있더라도 찾아온다는 MZ세대의 행동력! 아주 칭찬합니다. 저 또한 배 타고 나가는 곳만 아니면 갈 것 같아요. 가고 싶어도 뱃멀미 때문에 엄두도 못 낼 것 같네요. 하하

결정장애 없는 편인데 음식 앞에선 약해지네요..

2층으로 올라가니 통유리로 비치는 울창한 숲이 탁 트이게 보여서 오션뷰 부럽지 않았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저는 요새 오션뷰보단 포레스트 뷰가 훨씬 좋더라구요. 기분 마다 달라지는 탓에 어떤 날은 오션뷰가 어떤 날은 포레스트뷰가 좋아질 때가 있답니다.

확 트인 포레스트뷰, 바르벳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전망이라고나 할까요.
소장하고 싶었던 바르벳 유리컵

음료나 디저트, 전체적으로 너무너무 맛있었지만 메론소다위에 올려진 아이스크림은 시중에서 파는 시판 바닐라 아이스크림 보단 별로였어요. 상당히 아쉬웠네요.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에 메론소다 맛도 좌지우지된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일본에서 맛봤던 메론소다가 그리워지는 맛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지만, 단 메론소다 위에 올려진 아이스크림 맛은 별로였어요. 아쉬웠네요.

건너편에 보이는 빨간 지붕 기와집은 동네 주민분이 사시는 걸까요? 근사한 뷰까지는 아니지만 골목길 안쪽에 위치했어도 크게 방해받는 뷰가 없어서 조금 더 안락한 기분이 드는 듯했답니다. 소소하게 조용한 시간까지 보낼 수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알고 보니 3층 옥상도 가볼 수 있더라고요. 조명 덕분에 분위기가 더욱 은은하게 느껴졌기에 이때다 싶어 사랑하는 남편 전신샷도 찍어주고, 바르벳을 나왔습니다.

포즈 그렇게 잡으면 멋있기 있기 없기? 저에게는 그저 사랑스러운 남편이네요.

구석 골목길에 자리 잡고 있던 포항 바르벳 카페. 한적하거나 혹은 소소한 일상 속에서의 분위기를 한껏 느껴보고 싶다면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이따금 한 번씩은 가보고 싶은 카페 중에 하나였기에 자신 있게 추천드릴게요.

 

무엇보다 베이커리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그곳, 바르벳. 종종 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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