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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부산 해운대 맛집, 제주의 문어, 오리, 고기의 풍미 [아마도올레]

by 유미링 202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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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맛집 리뷰를 포스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제가 올렸던 맛집 1곳이 영업을 종료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듣고 마음이 좋지 않았답니다. 제육볶음 불맛이 인상적이었던 [대하식당]이 바로 그곳인데요. 아무래도 자영업자 분들이 경기침체로 인해서 즐겁게 이어오시던 가게를 처분하는 일이 많아지는 듯하여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기도 합니다.

 

부산 해운대 장산 쪽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사촌동생의 남자 친구분이 거주하고 계신 곳이기도 했는데요. 맛집을 추천해주셔서 같이 갔었답니다. 맛있어서 다른 일정으로 남자 친구와도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다양한 음식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사진이 믹스되어있사오니 양해 바랍니다.

이마트 쪽에 주차를 하고, 걸어내려가다보니 아마도올레 건물이 보였습니다.

우드 소재가 어우러진 레트로 한 건물이 어울리는 멋스러운 건물이 보였습니다. 제주도 요리를 맛볼 수 있다고 해서 동생커플의 추천으로 함께 들려본 곳인데요. 작년 5월쯤에 제주도를 갔었던 이후로, 한 번도 가보질 않았었는데 살짝 그립네요. 코로나여도 갈 수는 있지만 조금은 걱정이 되어서 비행기 타고 가는 여행은 몸 사리고 있는 유미링 입니다. 하하.

자리는 좌식이었지만, 다리를 두는 부분이 뚫려져 있는 구조여서 편리했답니다. 가게 분위기는 굉장히 멋스러웠어요. 은은한 조명과 인테리어 소품들도 이쁘더라고요.

제가 갔었던 시간대는 오후 6시쯤 되는 시간이었는데 식당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술집이었던지라 슬슬 영업을 시작하시는 느낌이더라고요. 점심 12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하신다고 하니, 직장인 분들이나 커플, 각종 모임 단위로 오기에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잔잔하게 음악도 흘러나와서 분위기가 참 좋았답니다. 신발을 벗고, 앉아야 하므로 신발 정리를 종업원분들이 집게 같은 것으로 틈틈이 정리를 하시는 모습도 새로웠네요.

제 자리에서 보는 다른 방향의 좌석은 정말 그대로 좌식의 형태였답니다. 불편해보여서 앉지 않았어요.

제가 앉은자리는 다리가 뚫려있어서 의자에 앉은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는데, 뒤를 둘러보니 이 좌석은 일반 좌식이라 앉지 않았답니다. 벽면에 고급스럽게 벽면 액자가 걸려 있다 보니, 갤러리 느낌도 들더라고요. 우드와 함께 어우러진 색감이 아주 멋스러웠습니다.

 

중간중간 더울 수도 있어서 선풍기를 배치해둔 것도 센스가 돋보이네요. 전반적으로 고즈넉한 동네 선술집 같은 인상이 있었습니다.

벽면에 걸린 그림이 인상적 이었답니다.
귀여운 창문가 자리가 돋보였어요.

요새 갤러리 카페에 가는 것이 좋아서, 이곳저곳 카페도 많이 다니고 있는데요. 선술집이라도 인테리어 하나에 퐁당 빠지게 되면 자주 가게 되는 듯해요. 부산에 가게 되면 또 가고 싶어 지는 곳이 되어버렸답니다. 인테리어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보니 출출해지던 찰나, 문어와 오리고기, 돔베고기가 전문점인 만큼 주요 메뉴를 가득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술집인 만큼 다양한 안주가 될만한 요리들이 가득했어요. 실제로 저는 술을 잘 마시지 않아서, 식사만 뚝딱 했답니다!

동생커플과 방문했을 당시에는 아마도올레 전골을 주문했어요. 문어와 오리고기 혹은 돼지고기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당연히 오리고기로 선택했답니다. 왜냐하면 오리고기는 불포화 지방이라 기름을 먹어도 살이 안 찐다는 소리를 들었던 적이 있어서 강력하게 오리고기로 밀고 나갔던 유미링 입니다. 하하.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조촐하게나마 사이즈가 제법 컸던 해물파전도 함께 주문했어요. 사실 오징어가 들어간 해물파전을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아마도올레 파전에는 들어가 있지 않아서 아쉽긴 했답니다. 흑흑.

해물파전 부터 나왔답니다. 안주로 먹기에 안성맞춤 이었어요. 역시 파전은 가장자리가 제일 맛있고 고소했어요.

주 메뉴들이 나오기 직전에 먼저 나온 밑반찬 들을 주워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이 날의 반찬은 자세하게 찍지 못했는데요. 대략 간장에 절인 양파, 오이소박이, 드레싱이 곁들여진 두부 야채샐러드, 김치, 콩나물 무침, 얇게썬 어묵채 볶음 등.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온 반찬들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밑반찬이 맛이 없으면 주 메뉴들도 맛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인지라 조금 까다로운 입맛의 소유자이기도 해요. 하하. 해물파전을 먹고 있으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가 나왔네요. 아마도올레 전골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문어와 오리고기가 듬뿍 들어간 아마도올레 전골이 나왔습니다. 먹음직 스럽죠?

국물이 제법 칼칼할 듯하였는데 그렇지는 않았답니다. 국물 색깔만 보면 엄청 매울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생각보다 고소한 맛이 더 일품인 전골이었어요. 저는 칼칼하고 매운맛을 좋아해서 청양고추를 1~2개 정도 썰어 넣고 싶은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그래도 끓이면 끓일수록 진국인 맛이라서 지금도 생각나는 맛이었답니다. 총총 썰어 넣은 문어도 쫄깃한 식감에 맛도 담백해서 먹기 좋았고, 오리고기도 먹기 좋게 썰어져서 맛있게 먹었던 듯해요. 국물도 자박하게 남겨두면 볶음밥도 해주신다고 하니, 꼭 드셔 보세요!


동생커플과 배부르게 먹고 난 이후, 또다시 생각이 나서 몇 주 뒤, 남자 친구와 함께 갔었던 부산 여행을 빌미로 또다시 부산 해운대 장산으로 향했습니다. 다시 들렸던 곳은 역시나 아마도올레 였었지요! 남자 친구에게도 맛있을 거라고 놀라지 말라며 신신당부하며 가게로 향했던 것 같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그분도 술을 잘하지 못하시기에 함께 요리만 맛있게 음미하기로 했답니다.

돌하루방이 반겨주네요! 부산 속의 제주 입니다.

이 날도 역시 조금 어둑해지던 때였어요. 오후 7시쯤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법 손님분들이 계셨던 듯해요. 지난번에 먹었던 아마도올레 전골 말고 다른 메뉴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주문한 요리가 바로 [아마도올레 문어오리 두루치기] 였습니다. 전골요리보다 저는 두루치기 종류나 구운 요리를 좋아해서 더욱 기대되었던 메뉴이기도 했어요.

셋팅이 되어져 나왔는데, 너무 먹음직 스럽지 않나요. 군침이 슬슬 돌기 시작했어요.

두루치기만 먹으면 아쉬워서 아마도올레 돔베고기도 같이 시켰어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어떻게 다 먹지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맛있게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돔베고기는 남자 친구가 거의 다 먹고, 저는 두루치기를 조금 더 먹었답니다. 오리고기라서 기름이 확실히 많이 나왔는데요. 양념된 오리 기름이라 밥을 볶아 먹어도 맛있어서 볶음밥만 기대하고 먹었던 유미링 입니다. 

이 날의 밑반찬은 일전과는 1-2가지 정도 달랐었답니다. 일전에 파전을 시켜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미니 파전이 같이 나왔답니다.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않고, 두루치기가 전골보다 조금 칼칼하면서 감칠맛이 도는 것이 제 입맛에는 더욱 맛있게 느껴졌답니다. 무엇보다 볶음밥이 정말 맛있었는데 맛있게 먹느라 사진을 제대로 찍지도 못했네요. 하하.

두루치기 드시고, 무조건 밥을 1개라도 볶아서 드셔 보세요. 저는 어떤 요리를 먹더라도 양념에 볶아먹는 볶음밥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배부르게 먹고 나오고 나서, 그 분의 모습을 찰칵 해보았어요.

주차장은 도로 주변에 하셔도 되고, 이마트 주차장에 주차하셔도 무방합니다. 밥을 먹고 나오는 동안의 1-2시간 이상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저는 가게 주변 길가에 주차를 했으므로 수월하게 이동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연휴 없이 매일 점심 12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하시는 듯했습니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주차장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었던 곳이라서 기분 좋고, 편안하게 맛있는 식사를 했답니다.

 

부산 안에서 제주도의 문어, 오리고기, 돔베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아마도올레] 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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