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던 포스팅을 올렸던 시기가 바로 2019년 10월경이었는데요. 어느덧 2020년을 접어들었고, 2019년 그 해 마지막 12월 시험인 12월 28일에 당당히 그래픽 기술자격(GTQ) 1급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맥북에어와 함께 포토샵 공부를 열심히 하긴 하였으나 아쉽게도 11월 첫 번째 시험에서는 불합격의 쓴맛을 보았네요.
2019/09/30 - [생활정보/IT정보] - 포토샵 자격증 시험(GTQ),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원서접수편(1)
2019/10/05 - [생활정보/IT정보] - 포토샵 자격증 시험(GTQ),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공부편(2)
그 당시에 연습을 열심히 하긴 했으나 처음 치러보는 시험이기도 했고, 시험을 치면서 중간중간 저장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꺼번에 몰아서 헷갈릴 수도 있으므로 채점의 맥락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 4개를 작업하면서 틈틈이 저장은 하였습니다. 조금 여유 부리다 문제 1개를 작업 다 해둔 채로 저장을 하지 못하고, 시험이 끝나버렸답니다. 흑흑.
그 결과, 70점의 이상의 커트라인을 넘지 못하고, 60점대의 비운의 점수로 불합격을 받은 유미링 이었습니다. 억울하다는 마음도 들었었네요. 그 파일을 저장만 했다면 아마 첫 시험에 바로 합격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게 너무 아쉬웠네요.
마음을 가다듬고 KPC 자격 홈페이지로 접속했습니다. 메인 화면에 [합격자 확인] 버튼이 있네요. 로그인을 먼저 한 이후에 합격자확인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참고로 1/17일 오전 10시부터 합격자 발표가 공지되었는데요. 10시 정각에 확인하려고 하니 서버가 잠시 트래픽 초과로 뻑이 가기도 했습니다만 무사히 10분 정도 지나서 확인되었답니다.
합격자 확인을 누르자마자 하기 화면이 출력이 되더라고요. 하늘색 폰트로 [합격여부] 란에 표시되어 있는 [합격] 표시를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과 기쁨을 만끽하였습니다. 성적 분석 서비스 표시 버튼이 함께 활성화되어있어서 디테일하게 어떤 부분에서 감점이 되었고, 누락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성적 분석 서비스를 누르고 들어가 보니 디테일하게 어떤 문제에서 어떤 점이 감점이 되어있는지를 상세하게 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GTQ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 보통 문제 푸는 순서를 배점이 높은 3번 혹은 4번부터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1,2번은 20점이며 3번은 25점, 4번은 35점 이므로 아무래도 배점이 높은 문제를 먼저 풀게 되면 어느 정도의 점수가 확보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4-3-2-1 순이나 3-4-2-1 패턴으로 푸시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저는 패스 그리기 문제가 없는 3번과 2번부터 먼저 풀기 시작했어요. 3-2-4-1 패턴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할 때는 패스(5점 감점)를 포기하고, 다른 문제로 넘어가서 작업하고 하는 식으로 진행했어요. 가능하면 4문제를 미리 저장하고, 출제하려고 했습니다. 이전 첫 시험 때는 완성도에 초점을 두다 보니 시간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저장도 못한 채로 작업한 이미지를 날려야 했으므로, 점수가 확보를 위해서라도 이번 두 번째 시험에서는 완성도에 초점을 두진 않았어요. 사실 시험날에 잠을 제대로 못 자서 피곤한 상태에서 쳐서 될 대로 돼라 라는 느낌으로 치긴 했답니다. 하하.
문제 3번은 이미지 효과 하나가 감점되어 6점이라는 꽤 큰 점수가 감점되었고, 문제 2번은 다행히도 감점이 없었네요. 20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문제 4번은 아무래도 배점이 높다 보니 이리저리 효과가 많았는데요. 사실 2번을 풀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생각을 받아서 과감히 생략할 건 다 생략하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작업했던 것 같아요. 이미지 배치, 이미지 효과, 모양 도구, Pen Tool까지 어마한 것들이 감점이 되어 16점이나 감점되었네요. 부랴부랴 4번 작업 끝내고, 저장을 하고, 문제 1번으로 바로 넘어가서 패스를 그리긴 하였으나 모양이 망하고, 마스크 감점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뭔가 잘못되었겠지요? 흑흑.
GTQ1급의 합격 커트라인은 70점 이상이랍니다. 저는 턱걸이 점수인 70점을 받아서 무사히 합격하였네요. 1점이라도 차감되었다면 불합격이었을 테지만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합격자 발표 메뉴가 있는 카테고리 쪽에서 자격증 신청 메뉴도 함께 안내됩니다. 발표를 확인한 김에 바로 자격증 신청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제작비+배송비+전자결제 수수료까지 합쳐서 총 6,400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2주일 이내로 수령이 가능하다고 하니 잠자코 기다려 보아야겠습니다.
사실 가장 의미가 있었던 건 저의 생일과 시험일이 똑같다는 것이었답니다. 하하. 그래서 꼭 합격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데 그 바람이 이루어졌네요. 2020년 시작이래 가장 기뻤던 날인 것 같아요. 포토샵을 줄곧 다루긴 했지만 그래도 관련 자격증을 하나 정도는 소지하고 있어야 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을 하다가 알게 된 그래픽 기술자격(GTQ) 자격증을 드디어 취득하다니 감개무량이네요.
일러스트 자격증도 취득해보고 싶은데 일러는 조금 까다로울 것 같아서 포토샵보다 공부를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2020년엔 1-2개의 자격증에 더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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